제가 영어 문법을 공부하면서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주제 중 하나가 바로 ‘과거의 관점에서 보는 미래’입니다. 처음에는 ‘미래’라는 말 자체가 일반적인 미래시제(will, be going to 등)와만 연결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과거시제와 결합된 형태로도 미래를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미래를 과거 시점에서 표현하는 방법’, 흔히 영어에서 ‘Future in the Past’라고 부르는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이 개념을 파악하면 과거에 예상하거나 계획했던 일이 어떻게 현재 시점에서 표현되는지 더욱 구체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단순히 “He said he would come.” 같은 문장을 볼 때, ‘would’가 단지 ‘will’의 과거형이라고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고 섬세한 뉘앙스가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예컨대 과거시점의 생각, 예측, 의도, 기대를 표현하고자 할 때, 이 ‘would’나 ‘was/were going to’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그럼 지금부터 차근차근 이 표현들이 어떤 의미 차이를 갖는지, 그리고 어떤 맥락에서 쓰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기본 개념 정리: 과거 시점에서 바라본 미래
- “과거 어느 시점에 있던 화자가 말하는 미래”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어제 “내일 비가 올 거야(I think it will rain tomorrow).”라고 말했고, 오늘 이 사실을 누군가에게 전할 때는 “어제 나는 비가 올 거라고 생각했어(I thought it would rain).”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에서 ‘would’가 바로 ‘과거시점에서 미래를 본다’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이처럼 과거시제 + will(would), be going to의 형태가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문법적으로 “would”는 “will”의 과거형으로 설명되지만, 실제 쓰임은 ‘과거 관점에서 바라보는 미래’를 표현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 Would의 대표적 용법
- 1) 과거에 대한 예측이나 기대
- 예: “I thought he would help me.”(나는 그가 나를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다)
- 여기서 ‘would help’는 현재시점에서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누군가의 ‘도움’에 관한 미래 예측을 나타냅니다. 이 형태는 간단한 미래 예측뿐 아니라, 과거에 누가 어떻게 행동할 것으로 예상했는지 표현하는 데 자주 쓰입니다.
- 2) 의도(intention)나 계획(plan)의 과거 표현
- 예: “We decided we would move to another city.”(우리는 다른 도시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 ‘would move’는 과거 시점에서 ‘이사한다’는 행위를 미래 계획으로 말합니다. 이미 결정된 사실이 과거 관점에서는 ‘미래에 실행될 것’으로 인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 3) 과거 회상 속의 반복적 습관 표현
- 예: “When I was young, I would often read books until midnight.”(어렸을 때, 저는 자정까지 책을 읽곤 했다)
- 이때의 ‘would’는 과거의 습관이나 반복된 행동을 나타냅니다. 미래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반복적으로 일어난 일을 ‘회상’하는 기능으로도 쓰이므로 ‘Future in the Past’ 맥락과는 조금 다른 활용이지만, 구조상 ‘would + 동사원형’임을 떠올리면 혼동이 적어집니다. 다만 이 습관 표현의 경우, 미래 개념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 1) 과거에 대한 예측이나 기대
- Be going to의 과거형: was/were going to
- “be going to”는 현대영어에서 미래를 말할 때 흔히 쓰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과거형으로 바꾸어 쓸 수도 있습니다.
- 예: “I was going to call you, but I got busy.”(전화하려고 했는데 바빠져서 못 했다)
- 이 문장은 “원래는 전화할 생각이었는데(혹은 계획이었는데), 그 계획이 실행되지 않았다”는 과거 시점에서의 미래 의도를 잘 드러냅니다. “I was going to ~ but…” 구조는 회화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계획해 둔 일이 현재 시점에서 이미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 아쉬움이나 못다 한 의도를 전할 수 있지요.
- Future Perfect in the Past: would have p.p.
- 미래완료 형태를 과거 관점에서 표현하면 “would have + 과거분사” 형태가 됩니다.
- 예: “I thought they would have arrived by now.”(나는 그들이 지금쯤 도착했으리라 생각했다)
- ‘would have arrived’는 현재 시점에서 보면 ‘이미 도착했어야 할 텐데’라는 뉘앙스를 담습니다. 과거에 “이때쯤이면 도착해 있을 거야.”라고 예측했지만, 지금 보면 정말 그렇게 됐는지 혹은 그렇지 않았는지 알 수 있지요. 이 문법 구조는 추측, 예견, 기대 등을 복합적으로 나타내면서, 현재 시점에는 이미 완료가 되었어야 할 과거의 미래 상태를 보여줍니다.
- 간접화법(Reported Speech)과의 연결
- 과거시제에서 미래를 말할 때는 종종 간접화법과 만나 더욱 복잡해집니다. “He said he would help me.”나 “They told me they were going to start the project soon.” 같은 문장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 직접화법: “He will help me.” → 간접화법(과거): “He said he would help me.”
- 이때 핵심은, 발화 당시의 ‘미래’가 ‘과거의 미래’로 전환되면서 동사가 한 시제 뒤로 밀리는(Shift back in tense) 현상입니다. 이로써 시제와 조동사가 함께 변하는 과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 미래의 불확실성, 가능성을 과거형으로 표현하기
- “I knew we might face some problems.” 같은 예시에서 ‘might’ 역시 ‘may’의 과거형으로 보아 “~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라는 의미를 담습니다.
- 마찬가지로 “He could finish it by tomorrow”가 과거 간접화법에서 “He said he could finish it by tomorrow”처럼 바뀌면, 여기서 ‘could’는 ‘can’의 과거형에 해당하는 미래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 이런 표현들은 말하는 이의 과거 시점에서 일어날 수도 있었던 가능성(혹은 불확실성)을 내포합니다.
- 미래시제보다 ‘시제 일치’가 중요한 이유
- 영어에서 시제는 단순히 ‘현재, 과거, 미래’로 끝나지 않고, 문장 속 맥락과 시간의 흐름에 맞추어 변동됩니다.
- 예를 들어, “I think it will rain tomorrow.”를 과거로 옮기면, “I thought it would rain tomorrow.”가 되고, 이때 tomorrow(내일)가 현재 시점에선 ‘과거에서 본 내일’이므로 실제 시점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맥락상 문장을 “I thought it would rain today.”처럼 조정해야 자연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 따라서 “과거에서 보았던 미래”는 그때의 시점에 맞춰 표현되고, 독자나 화자가 시간 관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실전 예문 분석
- 1) “I knew you would love that movie.”
- 해석: “나는 네가 그 영화를 좋아하리라고 알았어.”
- 과거(내가 이미 알고 있었던 시점)에서 상대방의 미래 반응(그 영화를 좋아함)을 예측.
- 2) “She said she was going to leave early.”
- 해석: “그녀는 일찍 떠날 거라고 말했어.”
- 과거에 한 말(‘일찍 떠날 거야’)이 현재 시점에선 과거 형태인 “was going to leave”로 바뀜.
- 3) “I thought you would have arrived by lunchtime.”
- 해석: “난 네가 점심시간쯤이면 도착해 있을 줄 알았어.”
- 현재 기준으로는 이미 과거가 돼버린 ‘점심시간까지의 도착’을 과거에 예측한 형태.
- 4) “They promised they would finish the work before Friday.”
- 해석: “그들은 금요일 전까지 일을 끝마치겠다고 약속했다.”
- 약속이 이뤄진 시점은 과거, 하지만 약속된 시점(금요일 전)은 미래. 이러한 상황을 “would finish”가 잘 보여줍니다.
- 1) “I knew you would love that movie.”
- 상세 비교: would vs was/were going to
- 크게 보면 두 표현 다 ‘과거 시점에서 예견되는 미래’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뉘앙스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 Would: 주로 화자의 생각이나 기대, 의지, 추측을 강조할 때 쓰이며, 다소 공식적이거나 문어체 느낌일 때가 많습니다. “He said he would call me.”처럼 말하면, ‘그가 전화할 것이다’라는 의도를 과거 화법으로 전달하죠.
- Was/were going to: 이미 계획되고 예정된 느낌이 강합니다. “I was going to travel abroad, but I got sick.”라면, ‘원래 예정이었지만 못 했다’는 뉘앙스가 두드러집니다. 회화체에서 이런 표현이 더 자주 등장합니다.
- Future in the Past 학습 시 주의사항
- 시제 혼동: 과거 시점에서의 미래와 현재 시점에서의 미래를 뒤섞어 쓰면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예를 들어, “I knew you will pass the exam.”보다는 “I knew you would pass the exam.”이 맞습니다.
- 단순치환의 함정: “will → would”처럼 기계적으로 바꾸는 것만이 정답이 아닙니다. 문맥에 따라서는 “can → could”, “may → might” 등 다른 조동사도 함께 바꿔야 올바른 의미가 완성됩니다.
- 시간 부사(어구) 조정: 과거에 ‘내일’이었던 시점이 현재에는 ‘오늘’ 혹은 ‘어제’가 될 수 있으므로, “He said he would finish it tomorrow.”처럼 그냥 두면 실제 시제와 어긋날 수 있습니다. 맥락에 따라 “He said he would finish it the next day.”와 같이 바꾸어야 자연스럽습니다.
- 회화에서의 적용 팁
- 일상 대화에서 내가 이미 계획했지만 실행 못 한 일을 말할 때, “I was going to ~ but...”를 자주 씁니다. 예: “I was going to bake a cake, but I ran out of flour.”
- 누군가의 말을 전달할 때, “He said he would come on time.”처럼 자연스럽게 간접화법을 구사해 보면 표현이 부드러워집니다.
- 과거의 예측이나 기대를 돌이켜 말하고자 할 때, “I thought it would be harder, but it wasn’t so bad.”처럼 “thought ~ would” 구문을 자주 활용합니다.
- 추가 예문으로 복습하기
- 1) “I hoped we would see each other again someday.”
- 해석: “언젠가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랐었다.”
- 과거의 ‘희망’이 미래(다시 만나는 시점)에 대해 말함.
- 2) “We were going to start at 9 AM, but the meeting got canceled.”
- 해석: “우리는 9시에 시작하려고 했는데, 회의가 취소되었다.”
- 과거 시점에서 이미 잡혀 있던 계획이 무산되었음을 보여줌.
- 3) “He told me he would have everything ready by next week.”
- 해석: “그는 다음 주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겠다고 내게 말했었다.”
- 과거에 ‘다음 주까지 준비를 다 마칠 거다’라는 약속 혹은 기대가 있었음을 나타냄.
- 1) “I hoped we would see each other again someday.”
- 학습 전략: 한 걸음씩 시제의 흐름 파악하기
- Future in the Past 개념은, 현재 시점에서 생각하는 미래 → 과거로 돌아간 시점에서 생각하는 미래 로 시제 레벨이 한 단계 이동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구체적으로, 현재 시점에서 “will”을 쓴 문장을 과거 시점에서 말하려면 “would”로 바꾸고, “be going to” 또한 “was/were going to”로 바꿔야 합니다.
- 이렇게 바꿀 때 시간 부사나 맥락도 함께 조정해야 비로소 자연스러운 표현이 됩니다.
- 제 경험에서 얻은 팁
- 처음에는 습관처럼 “He said he will ~”을 써버리곤 했습니다. 영어 글을 쓰다가 뒤늦게야 ‘아, 이건 과거 시점에서 한 말이니 조동사도 바꿔야지!’ 하고 깨달았죠.
- 그래서 제가 활용했던 방법은, 작문할 때 문장 단위로 시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이 문장은 과거에 일어난 일? 그렇다면 미래에 해당하는 부분은 과거형 조동사로 바꿔야 하나?”라고 자문해 보는 거죠.
- 또 하나는 간접화법을 체계적으로 복습하는 것입니다. 간접화법은 기본적으로 시제를 한 단계 과거로 당기는 ‘Shift back’ 규칙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거의 미래’ 표현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 마무리하며
과거 시점에서 바라본 미래(Future in the Past)는 영어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법 포인트입니다. 단순히 ‘will → would’ 변환만 외우기보다는, 문맥과 상황 속에서 어떻게 시제가 변화하고 의미가 달라지는지 이해하면 훨씬 풍부한 영어 표현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간접화법이나 과거의 계획, 예측을 말해야 하는 문맥에서 자주 쓰이므로, 회화든 글쓰기든 어느 상황에서도 유용합니다.
제가 이 주제를 배우면서 느낀 점은, 영어 시제는 결코 ‘현재, 과거, 미래’의 단순구도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과거에서 미래를 보고, 미래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고, 때로는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의 의도를 회상하기도 합니다. 이 다양한 시간 관점들이 얽혀 있는 만큼, 영어 문법도 세세하게 구분해서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 문법 카테고리에서 이런 ‘시제의 흐름’을 조금 더 집중적으로 다루면, 독해력과 작문 실력 모두 크게 향상됩니다. 앞으로도 시제의 전환과 활용을 지속적으로 연습해보시길 권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든, 그것이 과거에서 본 미래였는지, 현재에서 본 미래였는지, 미래로부터 돌아본 과거였는지에 따라 영어 표현은 미묘하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글이 저의 경험과 예시를 통해 ‘과거 시점에서 본 미래’를 좀 더 선명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게 되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훨씬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영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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