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법을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개념 중 하나가 바로 ‘연결동사(Linking Verbs)’입니다. 영어 학습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be 동사”의 개념을 접해보았을 텐데, 사실 연결동사는 be 동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appear, seem, become, get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이 연결동사들의 작동 원리와 예문을 살펴보며, 어떻게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연결동사의 기본 개념
제가 연결동사를 처음 배울 때, “연결동사는 주어와 보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동사”라는 정의를 접했습니다. 주어가 어떤 상태에 있거나, 어떤 성질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거나, 혹은 주어가 특정 상태로 변화됨을 설명하는 게 바로 연결동사의 주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He is happy”에서 is는 동작을 표현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가 행복하다”라는 상태를 이어 주어(He)와 보어(happy)를 연결해 줍니다. 이처럼 연결동사는 동작이 아닌, 주어의 상태나 성질, 혹은 변화 과정을 말해주는 데 쓰입니다.
- 주어(사람·사물 등) + 연결동사 + 보어(주어의 상태나 성질을 보충 설명)
이 구조만 명확히 이해해도 연결동사에 대한 기초는 탄탄해집니다.
2. 대표적인 연결동사 종류
연결동사는 일반 동사처럼 동작이나 행위를 의미하지 않기에, 잘못 사용하면 문장의 의미가 어색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대표적인 연결동사를 구분해 두면 학습에 큰 도움이 됩니다.
1) be 동사: am, are, is, was, were 등
- 가장 기본적이고 널리 알려진 연결동사입니다.
- 예문: “I am a student.” (나는 학생이다)
2) become
- 상태나 신분 등이 변화하는 과정을 표현합니다.
- 예문: “She became a doctor.” (그녀는 의사가 되었다)
3) get
- 주어의 상태가 특정 방향이나 상태로 바뀜을 표현할 때 씁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격식을 갖추지 않은 표현이므로, 맥락에 따라 조심스럽게 써야 합니다.
- 예문: “He got angry.” (그는 화가 났다)
4) seem, appear
- 사람이나 사물의 ‘겉보기’를 표현할 때 유용합니다. 단순히 어떤 상태로 보이거나 나타날 때 잘 어울립니다.
- 예문: “They seem tired.” (그들은 피곤해 보인다)
- 예문: “He appeared calm.” (그는 차분해 보였다)
5) remain, stay, keep
- 주어가 특정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표현합니다.
- 예문: “The door remained closed.” (문은 계속 닫혀 있었다)
이 외에도 look, smell, taste, sound, feel 같은 감각동사도 상황에 따라 연결동사로 쓰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his soup tastes delicious.” (이 수프는 맛이 훌륭하다)에서 tastes는 맛을 나타내는 연결동사입니다. 감각동사는 다소 예외적 사용이 있으므로, 자주 쓰이는 예문을 통해 감각동사의 연결동사 쓰임을 학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연결동사와 일반동사의 차이점
연결동사는 동작을 수행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반동사와 뚜렷이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run”이나 “eat” 같은 동사는 실제 움직임 혹은 행위를 표현합니다. 하지만 연결동사는 주어가 어떤 동작을 하거나, 다른 대상을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 일반동사: 주어가 무엇을 하거나, 무엇을 당하거나, 객체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표현
- 예문: “He runs every morning.” (그는 매일 아침 달린다)
- 예문: “She wrote a letter.” (그녀는 편지를 썼다)
- 연결동사: 주어가 어떠한 상태·성질·변화 과정에 있음을 표현
- 예문: “He is happy.” (그는 행복하다)
- 예문: “She became nervous.” (그녀는 긴장하게 되었다)
연결동사는 뒤에 보어가 필요합니다. 보어가 없으면 문장이 성립하지 않거나 의미가 애매해집니다. “He is”만 쓰면 해석이 미완성으로 느껴지지만, “He is happy”라고 하면 완전한 문장이 됩니다.
4. 연결동사와 보어의 형태
연결동사 뒤에는 보통 명사(Noun)나 형용사(Adjective)가 보어로 옵니다. 주어를 다시 설명하거나, 주어가 어떤 상태인지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1) 주격보어가 명사일 때
- 예문: “My friend is a teacher.”
- teacher가 명사 보어로서 friend(주어)를 다시 설명해 줍니다.
2) 주격보어가 형용사일 때
- 예문: “The movie seems interesting.”
- interesting이 형용사 보어로서 movie(주어)의 상태나 특징을 나타냅니다.
명사 보어와 형용사 보어를 자유롭게 활용하면 좀 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합니다. 다만 연결동사 뒤에는 부사(Adverb)나 목적어(Object)가 오는 것이 아니라, 주격보어(주어를 설명하는 보어)가 온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5. 감각동사의 연결동사적 쓰임
앞서 언급했듯 look, taste, smell, sound, feel 같은 감각동사들은 상황에 따라 연결동사로 쓰입니다. 주어가 ‘어떻게 보이는지, 들리는지, 느껴지는지’를 표현할 때, 이 동사들이 연결동사 역할을 담당합니다. 예문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 “This cake tastes sweet.” (이 케이크는 달콤한 맛이 난다)
- 여기서 tastes는 ‘케이크가 달콤하다’라는 상태를 표현하므로 연결동사입니다.
- “Your idea sounds great.” (네 아이디어가 좋아 보인다)
- sounds는 아이디어의 상태 혹은 인상을 말해줍니다.
- “He feels confident.” (그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 feels는 주어(He)가 ‘자신감 있는 상태’라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반면 “He tasted the cake”처럼 동사가 목적어(cake)를 받아서 ‘케이크를 맛보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면, 이때 taste는 일반동사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같은 단어라도 맥락에 따라 연결동사가 되기도 하고, 일반동사가 되기도 한다는 점이 영어 문법에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6. get 동사의 활용 주의
많은 학습자가 get 동사를 연결동사로 쓰는 것을 어색해하거나 어려워합니다. 예문을 통해 get 동사가 어떻게 ‘상태 변화’를 표현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I got thirsty.” (나는 목이 말라졌다)
- “He got excited about the news.” (그는 그 소식에 들떠 버렸다)
이때 get은 ‘~해지다’라는 느낌으로, 주어가 새로운 상태로 변하게 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I got happy.”처럼 쓰기는 약간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므로, 보어로 어떤 형용사를 쓸지에 따라 문장의 어색함이 달라집니다. 더욱 공손한 문맥에서는 get 대신 become을 쓰기도 합니다. 따라서 회화에서는 get을 자주 쓰지만, 격식을 갖출 때는 become을 택하는 편이 낫습니다.
7. 흔히 하는 실수와 해결책
연결동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과 같은 오류가 생기기 쉽습니다.
1) 연결동사 뒤에 부사를 놓는 실수
- 잘못된 예: “He is happily.”
- 올바른 예: “He is happy.”
- happily(부사)는 행복하게 ‘무엇을 한다’라는 행동의 양태를 설명합니다. 그러나 연결동사 뒤에서는 주어가 ‘어떤 상태인지’를 표현해야 하므로 happy(형용사)가 맞습니다.
2) 연결동사로 사용되는 동사를 잘못된 맥락에서 쓰는 실수
- 잘못된 예: “He seems the answer.”
- Seem은 주어가 어떤 상태·인상을 풍기는지 표현합니다. “He seems to know the answer.”나 “The answer seems correct.”처럼 표현해야 자연스럽습니다.
3) 감각동사를 쓸 때 목적어를 두는 실수
- 잘못된 예: “This soup smells the herbs.”
- 올바른 예: “This soup smells like herbs.” 혹은 “I smell the herbs in this soup.”
- 첫 번째 문장은 수프가 무언가를 냄새 맡는 의미가 되어 어색합니다. “수프가 허브를 냄새 맡는다”는 말이 말이 안 되죠. 감각동사를 연결동사로 쓸 때는 주어가 ‘어떤 향이 난다(상태)’는 보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결동사 + 보어 구조를 항상 의식하고, 부사 대신 형용사를 써야 하는지, 목적어가 아닌 주격보어가 필요한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합니다.
8. 시제와 수일치
연결동사 역시 시제 변화와 주어에 따른 수일치가 적용됩니다. 다만 일반동사의 시제 변화와 원리는 유사합니다. 예를 들어, be 동사를 연결동사로 쓸 때는 “He is tall” (현재), “He was tall” (과거), “He will be tall” (미래)처럼 시제에 따라 형태가 달라집니다.
- 현재시제: “I am excited about the trip.”
- 과거시제: “I was excited about the trip.”
- 미래시제: “I will be excited about the trip.”
seem, appear, become, get 등도 필요에 따라 일반동사의 시제 변화를 그대로 따릅니다. “He appeared happy yesterday.”(어제 그는 행복해 보였다), “He will appear calm tomorrow.”(내일 그는 차분해 보일 것이다)와 같이 시제를 조절해 사용합니다.
9. 다양한 예문으로 익히기
연결동사의 개념을 확실히 하려면, 평소 자주 쓰는 문장 패턴에 연결동사를 넣어 연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제가 직접 만들어보는 예문들입니다.
- am / is / are
- “I am ready for the meeting.”
- “He is always positive.”
- “They are enthusiastic learners.”
- become
- “It became clear that we needed more time.”
- “She became an excellent presenter.”
- get
- “I get nervous before big presentations.”
- “He got upset when he heard the news.”
- seem / appear
- “They seem confident in their plan.”
- “She appears genuinely interested in this topic.”
- look / smell / taste / sound / feel (감각동사)
- “The meal looks delicious.”
- “The room smells fresh.”
- “This lemonade tastes perfect.”
- “The music sounds soothing.”
- “I feel tired after a long day.”
이런 예문을 중점적으로 반복 연습하면, 연결동사를 훨씬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10. 연결동사 활용 팁
1) “상태”를 표현하려면 형용사 활용
- 주어가 특정 기분, 상황, 속성을 지닌다고 말하고 싶다면 형용사가 적절합니다.
- “I am happy.”, “She became strong.”
2) “명사 보어”는 동등 개념
- 주어가 어떤 사람(직업, 지위)인지, 혹은 무엇인지 설명할 때 명사 보어를 씁니다.
- “He is a teacher.”, “I became a manager.”
3) get 동사로 자연스러운 회화
- 구어체나 편한 대화에서는 “get + 형용사” 패턴을 써서 감정을 표현하기 쉽습니다.
- “I got sleepy after lunch.”, “They got excited about the concert.”
4) 격식 상황에서는 become 권장
- 논문, 에세이, 공식 발표 등에서는 become이 좀 더 정중하고 무난합니다.
- “The software became more efficient after the update.”
5) 감각동사는 맥락에 주의
- look, smell, sound 등은 목적어가 아니라, 보어(주격보어) 혹은 전치사구를 취할 때 연결동사로 작동합니다.
- “She looks beautiful.” vs. “She looks at the painting.” (뒤의 예는 일반동사, 목적어가 필요)
11. 실제 회화·글쓰기에서의 응용
연결동사는 일상 회화뿐 아니라 글쓰기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감정이나 의견, 상태 변화를 묘사할 때 꼭 필요한 문법적 도구입니다.
- 자신의 의견·감정을 표현:
- “I am worried about the deadline.” (걱정 상태를 나타냄)
- “I feel confident about this plan.” (자신감을 나타냄)
- 타인의 모습·상태를 묘사:
- “He appears very knowledgeable.” (상대가 유능해 보임)
- “They became friends quickly.” (상대 관계의 변화)
- 문학적 표현:
- “The sky turned crimson at dusk.” (하늘이 붉게 물들었다)
- “She remained silent throughout the conversation.” (침묵을 유지했다)
이처럼 연결동사를 적절히 사용하면 평범한 문장이라도 훨씬 풍부한 표현력을 갖추게 됩니다.
12. 마무리 학습 정리
연결동사는 영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자, 초중급 학습을 거쳐 고급 수준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합니다. 처음에는 주어와 보어를 연결한다는 단순 구조로 이해하더라도, 감각동사나 get, become 등 다양한 형태를 접하다 보면 점차 표현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연결동사와 일반동사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동작(행위)을 표현하는가, 상태(성질·변화)를 표현하는가”입니다. 연결동사는 주어가 동작하지 않고, 그 상태나 속성을 설명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문장 구조에 익숙해진 뒤에는 예문을 통해 동사별 뉘앙스와 구체적인 용법까지 습득해야 풍부한 작문과 회화가 가능합니다.
저는 연결동사를 학습한 다음, 실제 글쓰기나 말하기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면서 이 개념이 체화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연결동사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보어로 명사·형용사를 어떻게 조합해 쓸 수 있는지 실습해 본다면,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 훨씬 큰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연결동사는 영어 문장의 큰 기둥을 이루는 요소입니다. 체계적으로 익히고 반복 훈련해 두면, 자연스러운 문장 구사와 주어의 상태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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