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학습하다 보면, 직접적으로 인용하는 문장과 간접적으로 인용하는 문장을 구분해 써야 할 때가 많습니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that-절입니다. 특히 ‘보고하기(reporting statements)’ 형태로 다른 사람의 말을 전달할 때는 that-절을 올바르게 활용해야 자연스럽고 정확한 문장이 되기 마련입니다. 저는 처음에 직설화법과 간접화법의 차이를 잘 몰라서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런데 that-절을 어떻게 구조화하고, 시제나 대명사를 어떻게 바꾸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니 훨씬 수월하게 문장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정리해 온 that-절의 개념, 용법,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체계적으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1. that-절이란 무엇인가
that-절은 영어에서 명사절(Noun Clause)로 사용되는 문장 구조 중 하나입니다. 문장 안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특히 다른 사람의 말이나 생각, 의견 등을 ‘보고’하거나 ‘언급’할 때 자주 쓰입니다.
예를 들어 “He said that he was tired.”는 “그는 피곤하다고 말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여기서 that-절(that he was tired
)은 ‘그가 피곤하다’라는 진술(내용)을 전달하며, said의 목적어 역할을 합니다. 실제 회화나 글쓰기에서도 that-절은 흔히 생략되어 “He said he was tired.”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학습 단계에서는 that-절을 명확하게 쓰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직설화법 vs. 간접화법
that-절을 이해하려면, 먼저 직설화법(direct speech)과 간접화법(indirect speech) 개념을 구분해야 합니다. 직설화법은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을 그대로 따옴표 안에 옮기는 형태이고, 간접화법은 원래 진술을 바탕으로 화자의 시점에 맞추어 문장을 바꿔 전달하는 형태입니다. 예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직설화법(Direct Speech)
“I am hungry,” he said. - 간접화법(Indirect Speech)
He said (that) he was hungry.
이처럼 간접화법에서 명사절을 이끄는 that이 쓰이게 되는데, 이때 시제나 대명사, 시간 표현 등이 원래 말한 시점과 실제 전달되는 시점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3. that-절을 사용하는 주요 동사들
다른 사람의 진술을 보고할 때는 보통 ‘말하다(say)’, ‘알다(know)’, ‘믿다(believe)’, ‘생각하다(think)’, ‘주장하다(claim)’, ‘보고하다(report)’ 등과 같은 동사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동사 뒤에 that-절이 이어지며, 이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목적어 역할을 합니다.
- say: He said that he would arrive at noon.
(그는 정오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 think: I think (that) this plan is too risky.
(나는 이 계획이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 believe: They believe (that) the new policy will benefit everyone.
(그들은 새 정책이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믿고 있다.) - know: We all know (that) the earth revolves around the sun.
(우리는 모두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claim: He claimed (that) he had never seen her before.
(그는 그녀를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주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추측, 의견 등을 드러낼 때 that-절을 자주 활용하게 됩니다.
4. that-절의 생략
회화나 문어체 모두에서 that-절의 that은 자주 생략됩니다. 문법적으로 that을 포함해도 되고 빼도 자연스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생략이 가능하지 않은 예외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 경우는 that을 생략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 He said (that) he was tired.
- I think (that) you should try again.
- She believes (that) everything will be fine.
다만, 문장 구조상 명확성이 필요하거나, that절 앞뒤로 다른 구조가 복잡하게 이어질 때는 that을 생략하지 않는 편이 문장이 더 깔끔해집니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복합문장이 이어질 경우, that을 쓰는 편이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 I heard that if we don’t submit the report on time, we might face a penalty.
이 문장에서 that이 빠지면 독자가 어느 부분이 보고되는 내용인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문장의 명확도를 위해 that을 남겨 두는 편이 좋습니다.
5. that-절의 시제 변화 (Sequence of Tenses)
영어에서 간접화법을 사용할 때 자주 접하는 개념이 시제 일치(Sequence of Tenses)입니다. 원래 발화가 있었던 시점과 그 발화를 보고하는 시점이 다를 경우, 시제가 적절히 바뀌어야 자연스러운 문장이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현재 시제 “I am happy”라고 말했다고 합시다. 이를 과거 시점에서 보고한다면, 보통 간접화법 문장에서는 과거 시제로 바꿉니다.
- 직설화법(Direct Speech): “I am happy,” she said.
- 간접화법(Indirect Speech): She said (that) she was happy.
하지만 영어에서 시제 일치는 절대적인 규칙은 아니며, 발화된 내용이 현재도 변함없는 사실인 경우에는 시제 변경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적 사실이나 일반 진리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 직설화법: “The earth goes around the sun,” he said.
- 간접화법: He said (that) the earth goes around the sun.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므로 현재 시제 유지)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대화에서 자신이 보고하는 시점이 과거라면, 대명사와 시제 등을 과거 형태로 맞추는 것이 보편적인 원칙입니다.
6. 인칭(person)과 지시사(demonstrative)의 변화
that-절을 통한 간접 보고를 할 때, 문장 안에 등장하는 주어(인칭대명사)나 지시사가 원래 발화 상황과 달라집니다. 화자와 청자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 직설화법(Direct Speech): “I will help you with this.”
- 간접화법(Indirect Speech): He said (that) he would help me with that.
여기서 “I”는 보고하는 사람에게서 “he”로, “you”는 간접화법 문장을 쓰는 ‘나’를 가리키므로 “me”가 됩니다. 또한 “this” 역시 발화자가 들고 있거나 가리키던 가까운 사물을 의미했다면, 간접화법에서는 화자 기준으로 먼 것으로 바뀔 수 있으므로 “that”으로 대체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this”로 남기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규칙은 위와 같습니다.
7. 다양한 예시
제가 실제로 영어 학습을 해 오면서, 그때그때 마주쳤던 that-절 간접화법 예시를 좀 더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예시들은 영작 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데 유용합니다.
1) 의문문을 진술로 바꾸는 경우
- 직설화법: “When does the train leave?” he asked.
- 간접화법: He asked when the train left.
- 의문사의 직접 물음이 that-절 대신 의문사절(wh-절) 형태로 오지만, 구조적으로는 명사절이므로 that이 없는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조동사(modal verbs) 변화
- 직설화법: “I can finish this project,” she claimed.
- 간접화법: She claimed (that) she could finish this project.
- can → could, will → would, may → might, shall → should 등으로 시점에 따라 조동사가 바뀔 수 있습니다.
3) 원래 문장에 이미 과거 시제가 있었던 경우
- 직설화법: “I visited Paris last year,” Tom said.
- 간접화법: Tom said (that) he had visited Paris the previous year.
- 과거 방문을 얘기했으니 간접화법에서는 대과거(had visited)나 시점 보어인 the previous year 등이 들어가 문장 전체가 과거 맥락에서 한 단계 더 이전 시점임을 나타냅니다.
8. 직설화법과 간접화법의 간단 비교 표
아래 표에서는 직접화법(직설화법)과 간접화법을 간단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보고하는 발화, 시제 변화, 대명사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둡니다.
직설화법(Direct Speech) | 간접화법(Indirect Speech) |
---|---|
"I am tired," he said. | He said (that) he was tired. |
"We will leave tomorrow," she told me. | She told me (that) they would leave the next day. |
"I can handle this now," Tom stated. | Tom stated (that) he could handle it then. |
위 표에서 보듯이, 주어가 어떻게 바뀌고, 조동사와 시간 표현이 어떻게 옮겨지는지를 살펴보면 간접화법을 작성할 때 참고가 됩니다.
9. 회화에서의 활용 팁
회화에서는 글쓰기보다 시제가 엄격하게 맞춰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직접적으로 회화 중에 다른 사람의 말을 전달할 때, that-절을 빼 버리고 편하게 말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He said he’ll be here soon”처럼 단순화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지만 시험 준비나 공식 문서를 작성할 때는 규칙대로 시제와 인칭, 지시사를 일치시켜야 문법적으로 정확한 문장이 됩니다.
그 밖에 다음과 같은 팁을 유념하면 도움이 됩니다.
- 시제 일치 연습: 직설화법을 간접화법으로 바꾸는 연습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보면 자연스럽게 시제 변화에 익숙해집니다.
- that 생략 연습: that을 넣은 경우, 뺀 경우 모두 문장을 써 보며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 실제 대화 상황 생각: 단순히 교재 예문만 암기하는 것보다, 일상에서 “누가 무엇을 말했다”를 직접 간접화법으로 표현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10. 혼동하기 쉬운 포인트 정리
1) 동사의 목적어
- “I told him that it was urgent.”
- “I said to him that it was urgent.”처럼 “said to+사람” 구조도 가능하나, “said him”은 틀린 표현입니다.
- “told” 뒤에는 바로 사람이 목적어로 올 수 있지만, “said”는 사람이 직접 목적어로 올 수 없고 “said to 사람”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2) 목적어절인지 보어절인지
- “The problem is (that) we don’t have enough time.”
- 이때 that-절은 동사의 ‘보어’ 자리에 오는 명사절입니다. 주격 보어, 목적격 보어 등으로도 that-절이 쓰일 수 있으니 위치와 역할을 점검해야 합니다.
3) 공식 vs. 비공식 상황
- 문어체나 공식적 맥락에서는 that을 생략하지 않고 명확하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구어체에서는 짧게 말하기 위해 that을 거의 빼는 경향이 있습니다.
11. 학습 전략과 결론
제가 that-절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는, 단순히 “say that” 형태로 외우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설화법과 간접화법을 변환하는 연습 문제를 풀면서, 시제 변화와 대명사·지시사의 변환에 대해 세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반복하면서 결국 영어 글쓰기와 회화에서도 보다 정확한 표현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시제 일치: 과거 시점에서 보고하는 경우, 원문의 현재 시제는 과거로, 과거 시제는 대과거로, can은 could로 바뀌는 식의 연습이 필수였습니다.
- that 생략: 한 문장 안에 여러 절이 있을 경우, that을 생략하면 혼동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that을 남기는 편이 낫습니다.
- 주어, 목적어 변화: 대명사와 지시사, 시간 표현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꾸준히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that-절은 직설화법을 간접화법으로 바꾸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도구이자, 영어에서 복잡한 생각이나 의견, 보고 내용을 표현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문장 구조입니다. 명사절의 개념, 시제 변화 규칙, 대명사 교체 등을 탄탄히 익혀 둔다면, 한층 더 정확하고 풍부한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쌓여야만 글을 통해 복잡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보다 자연스럽게 인용하는 능력이 길러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도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을 옮길 때, 잠깐이라도 시제와 인칭이 맞는지 점검합니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익숙해지니 오히려 문장을 깔끔하게 다듬는 과정이 즐거워졌습니다. 앞으로 영어로 글을 쓸 때나 회화에서 실력을 한 단계 더 올리고 싶다면, that-절을 활용한 간접 보고(Reporting Statements)에 조금 더 주의 깊게 접근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충분한 연습과 다양한 예문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 문장의 구조가 잡히고,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하고 쉽게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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