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어 문법의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to 부정사'에서 'to'가 사라지고 동사 원형만 남는 경우인데요. 우리는 이것을 '원형 부정사'라고 부릅니다. 처음 영어를 배울 때 to 부정사는 'to + 동사 원형' 형태로 동사를 명사, 형용사, 부사처럼 쓰게 해준다고 배웠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I like to read books."처럼 말이죠. 그런데 영어를 배우다 보면 'to' 없이 동사 원형만 쓰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왜 어떤 때는 'to'가 있고 어떤 때는 없을까요? 마치 우리 삶에서도 어떤 일은 복잡하게 느껴지다가도, 어떤 때는 신기하게 단순해지는 순간을 만나는 것처럼 말이죠. 오늘은 그 이유를 문법적으로 깊이 ..